한국테크놀로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조현범·조현식 고소

뉴시스

입력 2020-10-21 10:31 수정 2020-10-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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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결정에도 상호 무단 사용"


한국테크놀로지가 법원의 상호 사용 금지 결정에도 상호를 사용 중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형사 고소했다.

한국테크놀로지(053590)는 상호명 분쟁을 벌여온 코스피 상장사이자 구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000240)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에 관한 법률(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결정된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과 이달 14일 결정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이의 신청 소송에서 승리해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하지만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계속 상호를 사용 중이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사용 위반일 하루당 일정 금액 지급을 명령하는 ‘간접강제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조현범, 조현식 형제의 배임·횡령 재판, 하청 업체 갈등, 남매간 경영권 분쟁 등 크고 작은 부정적 이슈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대외이미지, 주가 등에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상호권 재산 침해를 막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997년 비젼텔레콤으로 설립해 2001년 코스닥 시장 상장, 2012년 3월부터 해당 상호를 사용 중이다. 현재 자동차 전장 사업 영위하고 있으며 스마트 주차장 레이더 및 센서 등 자동차 관련 솔루션 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3세 경영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사명의 사용을 시작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구 한국타이어), 한국아트르라스비엑스(구 아트라스비엑스), 한국네트웍스(구 엠프론티어), 한국카앤라이프(구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 등을 계열사로 둔 국내 1위의 타이어 기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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