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콘텐츠로 글로벌 공략

유근형 기자

입력 2020-10-21 03:00 수정 2020-10-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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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3D 홀로그램 만드는 ‘점프스튜디오’ 본사로 확장이전
스포츠-엔터 등 초실감 콘텐츠 제작… 해외기업 손잡고 AR-VR 서비스도


SK텔레콤이 20일 서울 중구 T타워 본사에 구축한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 내부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콘텐츠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기반으로 5세대(5G) 콘텐츠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기업을 대상으로 ‘초실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AR VR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서울 SK남산빌딩에 구축한 점프스튜디오를 서울 중구 본사 T타워로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점프스튜디오는 고화질 3차원(3D) 홀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제작소다. 아시아 최초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3D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처(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을 도입했다. 106대의 카메라를 통해 초당 60프레임을 촬영해 실제처럼 움직이는 고화질 3D 홀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점프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요구에 맞춘 초실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20일 온라인 간담회에선 K팝 대표 안무가 리아킴의 ‘볼류메트릭 휴먼’ 공연, 초능력을 사용해 공을 던지거나 방망이를 휘두르는 SK 와이번스 야구선수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스티브 설리번 MS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사업 총괄 담당은 “점프스튜디오는 K팝,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5G와 결합한 고품질 콘텐츠들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해외 기업에 일회성으로 5G 콘텐츠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손잡고 ‘점프’ 브랜드를 현지에 출시하는 방식이다.

첫 해외 진출 지역은 홍콩이다. SK텔레콤은 홍콩 1위 통신기업 PCCW 그룹 산하 홍콩텔레콤, PCCW 미디어와 사업 계약을 맺고 점프 AR·VR 서비스 현지 마케팅,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럽, 북미, 아시아 지역 대표 이동통신사, 콘텐츠 기업들과 논의해 서비스 출시국을 점차 늘려 나갈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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