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피 의혹 이혁진 “최소 20∼40명 심판 받아야”

유원모 기자

입력 2020-10-20 03:00 수정 2020-10-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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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아-법기술자 만나 금융사기… 美 도피? 檢 연락받은적 없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립자인 이혁진 전 대표(53·기소 중지)가 19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옵티머스 관련 의혹에 대해 “모피아(재무부+마피아)와 법기술자들이 만났을 때 발생한 최악의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최소 20∼40명 정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베트남으로 출국해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이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양호 전 나라은행장,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도 옵티머스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지목했다.

이 전 대표는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차례도 검찰에서 연락을 받거나 회피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회삿돈 70여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 22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후 검찰이 3월 23일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졌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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