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LH 공급 역대 최대 개발용지 수주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0-19 16:12 수정 2020-10-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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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지난 7월 그룹 조직개편으로 책임경영 강화 이후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초대형 주거문화복합 용지를 따냈다.

반도건설은 LH 고양장항지구에 공급한 용지 중 가장 큰 규모 주상복합 M-1블록 용지를 낙찰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총사업비 약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개발 사업이다. 대형건설사 및 자금력이 탄탄한 중견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사업부문별 책임경영과 권홍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해외개발사업, 공공부문 수주, 주택사업 등에서 잇달아 수주하며 공격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LA한인타운 중심가에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본 착공에 들어가며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달에는 경북 경주시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부지’ 내 공동주택 용지 B-4, B-5블록 2개 필지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현재까지 공공공사 4건, 민간공사 1건 등 총 5건의 공공부문 공사 수주 실적을 올렸다.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 M-1블록은 총면적 5만3247㎡ 규모로 아파트 1694가구와 상업 및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토지사용가능 시기는 2024년 1월 이후다.

반도건설은 지난 9월 공급공고 이전부터 해당 용지 매입을 준비해 왔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세밀한 분석을 통해 대형사 및 중견건설사들의 경쟁를 뚫고 용지를 낙찰 받을 수 있었다.

반도건설은 세종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일산 한류월드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주거와 상업시설에 문화를 접목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바 있다. 그 경험을 살려 일산 호수공원 일대 47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단지는 백마로와 인접해 장항IC를 통해 자유로와 바로 연결된다. 지하철 3호선 마두역, 장발산역이 약 1.5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반경 3km 이내에 GTX-A노선 킨텍스역이 2023년 개통예정이다.

반도건설은 국내 공공택지 공급 가뭄 속에서 50년 디벨로퍼 경험을 바탕으로 인허가 및 개발추진이 까다로운 민간개발부지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영등포 NH농협은행 영등포시장역지점을 매입한데 이어 2018년 영등포 로이빌딩과 안양 삼성생명 평촌사옥을 차례로 인수한 반도건설은 해당 부지를 지식산업센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개발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011년 총사업비 5억달러 규모의 대한민국 최초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던 반도건설은 지난 1월 미국 LA 중심가에 지하1~지상8층, 총 2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더 보라 3170’을 착공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공공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조성공사’,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리공사’, ‘국군 시설공사(20-공-사O지역 시설공사)’, ‘서울 중랑구 상봉역세권 주상복합 전기공사’, ‘홍성군 도청이전신도시 전기공사’ 등 올해 5개의 공공 및 민간부문 프로젝트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반도건설은 재개발과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정비사업 수주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하반기 ‘남양주 지금도농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청주 오창각리 지역주택조합사업’ 등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용현8구역, 인천 미추2구역, 창원 내곡 에듀카운티 등 지역주택사업 수주도 참여할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기존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지식산업센터, 공공공사 수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준비해 왔다”며 “특히 지난 5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설분야의 사업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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