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미래 인재상은? 미래인재 꿈을 향한 ‘T.I.P’을 찾다

윤희선기자

입력 2020-10-19 10:00 수정 2020-10-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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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미래 변화에 능동적 대응 필요
과학기술 혁신인재 육성에 답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인재 육성으로 ‘디지털 뉴딜’ 이끌어
- 디지털 시대의 성장을 뒷받침할 혁신인재 육성 정책 국민과 함께
- KIRD, ‘과학기술 미래인재 컨퍼런스 2020’ 11월 5일~7일 개최

4차 산업혁명의 속도를 제대로 채 가늠하기도 전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앞당긴 디지털 전환의 시대 속에서 우리 삶의 방식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장기화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극복을 위해 K-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제2의 세계 대공황에 비견되는 상황에서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를 추진하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뉴딜 정책은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D.N.A.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을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추진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하 KIRD)에서는 미래기술과학인재에 대한 육성에 대한 다양한 정책 및 프로그램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육성에 대한 논의를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2007년 설립된 KIRD는 국가 연구개발(R&D) 발전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인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교육, 경력개발 서비스,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KIRD는 인간과 과학기술이 공존하고 기술발전 속도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의 전환점에서 과학기술인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신기술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론과 학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과 이슈, 첨단기술을 국민 모두가 접할 수 있도록 2019년 ‘사회변혁과 미래진로 토크콘서트’를 신규 기획했다. 행사에는 전국 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등 총 2500여 명이 참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올해는 더 나아가 미래과학기술인재 정책 논의 및 대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과학기술 미래인재 컨퍼런스 2020’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인재 꿈을 향한 T.I.P(Think, Insight, Practice)를 찾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과학기술 미래인재 컨퍼런스 2020’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정책 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2020 미래인재포럼’과 미래과학기술인재 정책의 실수요자인 학생·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0 미래인재 토크콘서트’로 구성했다.

또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이행하면서도 가능한 모두가 참여하고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할 계획이다.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손안의 매체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실시간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전문가들이 직접 청중의 질문에 질의응답 하는 형식 또한 채택했다.

특히 ‘과학기술 미래인재 컨퍼런스 2020’ 1일차에 열리는 ‘2020 미래인재포럼’의 연사들이 괄목할 만하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제언을 보여준 ‘딥러닝 레볼루션’의 저자 테런스 세즈노스키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가 기조강연 연사로 나서며 ‘뉴노멀 시대의 미래 인재상’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테런스 세즈노스키 교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1986년부터 시작된 세계적 AI 학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국제학회(NeurIPS)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AI시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인공지능 과학은 제조업, 통신, 자동차, 서비스, 교육, 의료, 법조, 행정까지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의 미래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급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주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 인재상’은 무엇일지 테런스 세즈노스키 교수와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기조연설 이후 이어지는 세션 1 ‘한국형 인재의 DNA’ 강연은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연사로 자리한다. 최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당면한 혁신적인 방안 제시 및 저서 ‘포노 사피엔스’를 통해 ‘문명을 읽는 공학자’로 알려져 있다. 또 기업, 정부 기관,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13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 명실상부 국내 최고 4차 산업혁명 권위자라고 할 수 있다.

세션 2에서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주제로 켄 로스 미국 미네르바스쿨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의 강연을 만나 볼 수 있다. 미네르바스쿨은 캠퍼스 없이 모든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는 글로벌 혁신 미래대학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교육 시스템의 활용·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켄 로스는 20년 이상 아시아에서 활동한 교육 전문가이며 특히 고등교육 문제, 교육혁신 전문가다. 또 비인지 능력 기반의 체험교육을 제공하는 미국 기반 비영리단체인 IFPASS의 국제 재단 설립자로 청정에너지와 기술 및 컨설팅 분야의 다국적기업에서 중역을 맡아왔다.

박귀찬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원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혁신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과학기술인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아울러 과학기술인재 정책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융합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미래인재 컨퍼런스 2020’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s://hrst-conferenc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행사 및 강연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사전질문을 통해 참여 연사에게 직접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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