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박영선 장관도 당황하게 만든 동네슈퍼 사장님, 무슨 말 했길래?

뉴스1

입력 2020-10-15 17:58 수정 2020-10-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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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지난 6월 26일 부산 벡스코 가치삽시다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치삽시다TV 갈무리) © 뉴스1

“동행세일로 매출 10~20% 올랐어요. 계속 이런 행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스마트슈퍼 1호점 개점 행사가 동행세일 칭찬 릴레이로 변질(?)됐다. 스마트슈퍼를 보기 위해 찾은 동네슈퍼 점주들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올해도 ‘동행세일’을 꼭 개최해 달라고 호소하면서다.

서홍숙 대동할인마트 사장은 갑자기 박 장관을 향해 칭찬할 점이 있다며 ‘동행세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동행세일 때 너무 재미보고 좋다”며 “세일 기간에 매출이 10~20% 올랐다. 동네에서도 우리 매장이 할인 많이 한다는 소문이 났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행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뒤이어 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 회장 역시 “박영선 장관님께서 동행세일을 강력히 추진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중소형 슈퍼들이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갑작스러운 칭찬 릴레이에 잠깐이었지만 박 장관 역시 당황한 기색이 묻어났다. 그는 이내 참석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이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경제 주체가 참여한 대규모 세일 행사다. 지난 6월 26일부터 7월12일까지 열렸다.

특히 중기부는 동행세일 기간에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나들가게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착한슈퍼, 착한가격 동행세일’을 진행했다. 동네슈퍼 4000여곳은 최대 50%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과 공산품 30여개 품목을 할인 판매했고, 이 기간 농산물은 287t이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박영선 장관과 중기부는 동행세일과 같은 내수경기 살리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1차)긴급재난지원금 이후 내수활성화 이어달리기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행세일은 철저한 K-방역을 원칙으로 한다면, K-라이브커머스와 K-팝을 융합한 새로운 방식의 소비촉진 모델 K-세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연말에도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를 통해 내수 활성화 이어달리기를 계속하겠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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