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잠실엘스 산 10대, 63억 한남더힐 산 30대…‘내돈내산’ 맞나

뉴스1

입력 2020-10-15 10:15 수정 2020-10-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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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 한남더힐. © 뉴스1

2018년 이후 청년세대가 단독명의로 구매한 아파트 중 최고가 단지는 60억원대 서울 용산의 한남더힐(240.3㎡)로 나타났다. 또 10대가 1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편법증여 등 자금출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감정원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국토교통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6월간 20, 30대가 매수한 최고가 아파트는 30대가 매수한 서울 용산의 한남더힐로 63억원(240.3㎡)이었다.

이어 강남의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58억5000만원(244.3㎡), 강남의 삼성동상지리츠빌카일룸 53억3000만원(237.7㎡),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52억5000만원(154.9㎡)순이었고, 거래자 모두 30대였다.

20대가 산 아파트 중 최고가는 강남구의 아펠바움(241.8㎡)으로 51억원이었고, 용산의 한남더힐 49억원, 서초의 반포주공 1단지 및 반포자이를 각각 40여억원을 매입한 산 사례가 뒤를 이었다. 30대 매매 상위 10곳은 모두 40억원을 넘어섰고, 20대 매매 상위 5곳 또한 30억원을 상회했다.

2030세대 외에 미성년자인 10대가 거래한 아파트 중 최고가는 송파구의 잠실엘스로 17억2000만원(84.8㎡)이었고, 강남 도곡현대힐스테이트 16억9000만원(164.9㎡), 서초 방배우성 11억원(84.9㎡) 등이 뒤를 이었다. 40~60대 중 최고가는 모두 용산의 한남더힐이었고, 81억원(244.7㎡)이 최고가였다.

부동산업계과 전문가들은 경제력이 부족한 10대나 20대의 고가주택 매입엔 부모나 직계존속의 자금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투기과열지역과 조정대상지역의 모든 아파트의 거래시엔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해 편법증여 등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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