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30분 컷…직주근접 아파트 ‘반정 아이파크 캐슬’

‘반정 아이파크 캐슬’ 투시도

왕복 30분대 출퇴근 가능한 새 아파트로 수요 몰려…가격 상승폭도 높아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의 인기가 꾸준하다. 단축되는 출퇴근 시간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확보되기 때문에 삶의 질이 향상되는데다 출퇴근 시 피로도나 교통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30.8%가 ‘직주근접’을 원인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원인 1위인 ‘시설이나 설비 상향’(42.6%)에 이은 2위로, 입지 면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 내 직주근접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서울시 강남구에 공급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8.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를 따라 조성된 강남 업무지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도보권 내 행정타운 조성이 예정된데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송탄일반산업단지, 장당일반산업단지, 칠괴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직주근접 아파트는 입주 이후 가격 상승폭도 크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의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2015년 8월 입주)는 길 건너편으로 광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 1년 동안(2019년 9월~2020년 9월) 매매가격이 1억6,500만원(8억5,000만→10억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서천’(2016년 9월 입주) 전용 84㎡는 1년 간(2019년 9월~2020년 9월) 매매시세가 1억9,500만원(4억7,000만→6억6,500만원) 올랐다. 이 단지 역시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현상이 보편화되면서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한 직장 근처는 교통이나 상권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주택 거래가 비교적 꾸준해 실거주는 물론 투자로도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10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분양할 예정인 ‘반정 아이파크 캐슬’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단지와 약 2㎞ 거리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다. 삼성전자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도 차량으로 15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잘 조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와 반경 2.5㎞ 내 롯데마트(권선점), 이마트(수원점), NC백화점(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망포4지구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향후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도보권 내 잔디광장, 어린이숲놀이터, 망포글빛도서관 등이 조성된 4만5,000여㎡ 규모의 글빛누리공원이 위치하고 지성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또한 원천리천을 통해 신동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축구센터, 망포체육문화센터(2021년 완공 예정) 등 체육시설도 가깝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에서 2㎞ 내 분당선 망포역, 매탄권선역을 통해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고 KTX경부선·1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망포역에서 1정거장 거리의 영통역을 통해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6년 개통 예정)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덕영대로, 1번 국도,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진입도 용이하다.

반정 아이파크 캐슬은 총 2개 단지로 4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4개동, 전용면적 59~105㎡ 986가구, 5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20개동, 전용면적 59~156㎡ 1,37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12월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