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日에 5788억 규모 뇌전증 신약 기술수출

홍석호 기자

입력 2020-10-14 03:00 수정 2020-1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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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약품공업과 계약 체결
작년 FDA 허가… 美시장 진출


SK바이오팜이 일본 제약사와 총 5788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팜은 13일 공시를 통해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뇌전증(간질)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 계약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성인 대상 부분발작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받아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계약으로 우선 SK바이오팜은 오노약품공업으로부터 계약금 50억 엔(약 545억 원)을 받는다. 계약금은 추후 출시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반환할 의무가 없다. 또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허가 및 상업화 달성 단계에 따라 기술료(마일스톤) 481억 엔(약 5243억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출시 이후엔 매출의 일부를 경상기술료(로열티)로 받는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로열티는 매출의 1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을 추진 중이다. 일본 임상 3상은 SK바이오팜이 추진하고 향후 개발과 제품 허가는 오노약품공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또 SK바이오팜은 오노약품공업과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프로모션(co―promotion) 옵션 권리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오노약품공업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으로, 항암 면역 신경계 등 의학적으로 충족되지 않은 수요가 큰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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