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일 네이버 항의 방문한다…한성숙 대표 면담

뉴스1

입력 2020-10-13 16:15 수정 2020-10-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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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의 모습. © News1

국민의힘이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쇼핑·뉴스 검색 알고리즘 조작 의혹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네이버 본사를 방문한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현 의원)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2층 회의장에서 한성숙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이날 항의방문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성일종·강민국·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위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식·박대출·정희용·조명희·허은아 위원 등 12명이 참여한다.

네이버 측에서는 한성숙 대표가 직접 간담회에 참석해 네이버의 불공정 논란에 대해 직접해명하고 질의응답한다. 채선주 부사장과 유봉석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 이사, 원윤식 대외 이사, 한재현 홍보 이사도 자리한다.

포털공정대책특위는 “포털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포털기업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며 불공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국민과 함께 공정한 포털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포털공정대책특위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네이버가 그동안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공정하게 작동되고 인위적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 한 게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현장에서 정확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어떻게 조작하고 있는지, 이후 추가조작은 없는건지, 조작이 단순히 상품(쇼핑)만 한 것에 불과한 건지 네이버 측 설명을 듣고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국정감사 기간 내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채택을 요구해온만큼 이 GIO의 증인 출석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감 직전인 지난 6일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자사 쇼핑몰인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TV에 특혜를 줬다며 쇼핑 265억원, 동영상 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네이버는 공정위가 알고리즘 개선 작업 50차례 중 5개만 임의로 골라 판단한 악의적 지적이라며 행정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이 쇼핑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작동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앞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와’ 사건을 정조준해 포털공정대책특위를 발족시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 의원은 보좌진에 포털 ‘다음’의 뉴스 편집에 불만을 토로하며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졌다.

여기에 ‘뉴스-이미지-실시간 검색어’ 순서인 통상의 정치인 검색결과와 달리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검색할 때에만 ‘쇼핑-뉴스-실시간 검색어’ 순으로 노출된다는 검색 결과 오류 의혹도 있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 코드가 질의에 포함됐고 최근 이런 이용 방식이 많은 검색어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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