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명희 지원’ 회의 주재…“WTO 개혁 적임자 강조해야”

뉴스1

입력 2020-10-12 15:25 수정 2020-10-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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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0.12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마한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를 개최하고 범정부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하되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유 본부장 선거를 지원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유 본부장이 WTO를 개혁할 적임자임을 계속 강조해나가자”고 당부하며 “남은 기간 동안 정상외교를 통한 지원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상외교는 구체적으로 친서외교와 정상 간 통화를 의미한다.

이날 회의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에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참석했다.

유 본부장은 “대통령께서 선거 시작 시점부터 적극 지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10월19일~27일까지 최종 라운드 기간인데 지역별로 고른 득표를 받고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사무총장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지지교섭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유 본부장이 모든 회원국의 지지를 받는 WTO 사무총장이 되겠다고 설명했는데, WTO 선거는 표를 많이 얻어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비토 여부가 중요하다”라며 “다득점은 물론이고 실점까지 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 보고 이후 이뤄진 상황점검 회의에서 정세균 총리는 “쉽지 않은 승부에서 파이널 라운드까지 진출한 것은 대통령의 지원과 후보자 본인의 노력이 결합한 결과였다”고 평가하면서 “짧은 시간 성과를 내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통상 분야 경험이나 현안 이슈에 대한 디테일한 능력에 있어 우리 후보가 단연 빛나는 상황”이라며 “짧은 시간 집중적인 캠페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장관은 “출발 시에는 우리 후보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선거기간 치고 올라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본부장을 통상교섭본부장에 추천한 인물이자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통상 전문가인 김현종 2차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다자무역을 복원할 후보라는 명분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게 “총리께서도 총리외교에 적극 나서주시라”고 주문하면서 “이낙연 대표께도 총리시절 방문한 나라에 외교적 역햘을 해주시킬 부탁드리자”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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