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식 원안위원장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여부 떠나 오염 확실”
뉴시스
입력 2020-10-12 15:22 수정 2020-10-12 15:23
홍정민 의원 발언에 "세슘 등 포함돼 70% 이상 오염" 답변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를 결정을 앞둔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처리 여부를 떠나 오염돼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로 주장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내놨다.
엄 위원장은 “처리 과정을 거친 물도 삼중수소를 포함하고 있고 세슘 등이 포함돼 70% 이상 오염된 상태”라고 답했다.
일본이 보유한 원전 오염수 정화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홍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2만t이 2년 뒤인 2022년 중순부터 처분될 것으로 추측되는데 일본의 기술력으로 방사능 배출 기준을 맞출 수 있나”라고 물었다.
엄 위원장은 “알프스에 적용된 기술은 통상적으로 액체 폐기물을 바깥으로 배출할 때 쓰는 기술”이라며 “특정 기술과 설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염 여부는 실제 물의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일본 대학의 연구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가 방류되면 200일 안에 제주도, 400일 안에 서해안에 도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엄 위원장은 “북태평양 해류는 4~5년 주기로 도달하겠지만 주변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일본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조사단 파견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전문가 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를 결정을 앞둔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처리 여부를 떠나 오염돼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로 주장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내놨다.
엄 위원장은 “처리 과정을 거친 물도 삼중수소를 포함하고 있고 세슘 등이 포함돼 70% 이상 오염된 상태”라고 답했다.
일본이 보유한 원전 오염수 정화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홍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2만t이 2년 뒤인 2022년 중순부터 처분될 것으로 추측되는데 일본의 기술력으로 방사능 배출 기준을 맞출 수 있나”라고 물었다.
엄 위원장은 “알프스에 적용된 기술은 통상적으로 액체 폐기물을 바깥으로 배출할 때 쓰는 기술”이라며 “특정 기술과 설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염 여부는 실제 물의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일본 대학의 연구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가 방류되면 200일 안에 제주도, 400일 안에 서해안에 도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엄 위원장은 “북태평양 해류는 4~5년 주기로 도달하겠지만 주변에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일본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조사단 파견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전문가 파견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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