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뚝’소리 났다면?…‘이것’을 의심!

뉴시스

입력 2020-10-08 12:13 수정 2020-10-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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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스포츠 활동 늘며 일반인도 부상
증상 있으면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
무리한 운동 삼가고 근력 강화해야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운동선수들의 십자인대파열은 최근 여가 스포츠 활동의 증가로 인해 일반인들에게서도 흔히 나타나는 무릎 부상 중 하나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 경골, 슬개골 등 총 3개의 뼈로 구성되며 뼈와 뼈를 연결하는 전방, 후방, 내측, 외측 4개의 인대가 존재한다.

이 인대들은 무릎 관절을 안정화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 십자인대의 경우 무릎 관절 안에서 앞쪽 전방십자인대와 뒤쪽 후방십자인대가 X자 형태 서로 교차해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부상 후 24시간 이내 통증과 부종이 나타났다가 2∼3주 내 저절로 가라앉게 된다. 이후 무리한 운동이나 무릎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되면 무릎이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며 보행이 힘들거나 심한 경우 무릎이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김도훈 대동병원 관절센터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십자인대파열은 부상을 당한 순간에는 심한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행이 가능할 정도의 통증이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 안의 다른 구조의 손상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십자인대파열의 정도가 심하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 다른 구조의 손상이 있다면 수술을 생각해야 한다.

수술의 경우 무릎의 안정성 유지를 목적으로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인대 이식을 통해 찢어진 인대를 대체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많이 시행한다.

수술 후 재활 초기에는 무릎 운동 범위의 회복에 중점을 두며 경과에 따라 재건한 인대를 보호하기 위한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병행한다. 이후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대를 강화시키는 재활 치료를 하게 된다.

십자인대파열 예방법으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무리한 운동으로 다리에 힘이 빠진 채 운동하지 말기 ▲평소 무릎 및 하체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하기 ▲운동을 즐긴다면 평소 점프와 착지 훈련하기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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