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불길서 시민 구한 3명 LG의인상
홍석호 기자
입력 2020-10-05 03:00 수정 2020-10-05 03:00
김태섭 경장-남현봉-진창훈씨 수상
LG복지재단은 바다에 빠진 시민과 불길을 피해 아파트 창틀에 매달린 학생 등을 구조한 김태섭 경장(32), 남현봉 씨(38), 진창훈 씨(47)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김 경장은 지난달 1일 신혼여행으로 찾은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한 남성을 구했다. 당시 제주도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있어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셌지만, 김 경장은 가지고 있던 스노클링 장비와 오리발을 챙겨 바다로 뛰어든 뒤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다.
남 씨도 8월 전북 군산 옥돌해변에서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했다. 해변 인근 펜션에서 일하다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들은 남 씨는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100m가량을 헤엄쳤다.
울산 중구에 사는 진 씨는 8월 29일 새벽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6층 창틀을 붙잡고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사다리차 기사로 10년 넘게 일해 온 진 씨는 즉시 본인의 사다리차를 몰고 와 학생을 구조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돼 연간 수시로 상금과 상장 등을 수여한다. 현재까지 LG의인상을 받은 시민은 136명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복지재단은 바다에 빠진 시민과 불길을 피해 아파트 창틀에 매달린 학생 등을 구조한 김태섭 경장(32), 남현봉 씨(38), 진창훈 씨(47)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소속 김 경장은 지난달 1일 신혼여행으로 찾은 제주도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린 한 남성을 구했다. 당시 제주도는 태풍 ‘마이삭’의 영향권에 있어 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셌지만, 김 경장은 가지고 있던 스노클링 장비와 오리발을 챙겨 바다로 뛰어든 뒤 의식을 잃은 남성을 구조해 해변으로 옮겼다.
남 씨도 8월 전북 군산 옥돌해변에서 고무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했다. 해변 인근 펜션에서 일하다 “살려 달라”는 외침을 들은 남 씨는 지체 없이 바다에 뛰어들어 100m가량을 헤엄쳤다.
울산 중구에 사는 진 씨는 8월 29일 새벽 거주 중인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피해 6층 창틀을 붙잡고 있는 학생을 발견했다. 사다리차 기사로 10년 넘게 일해 온 진 씨는 즉시 본인의 사다리차를 몰고 와 학생을 구조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제정돼 연간 수시로 상금과 상장 등을 수여한다. 현재까지 LG의인상을 받은 시민은 136명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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