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흔한남매’, 초등생 50명과 비대면 봉사활동

정상연 기자

입력 2020-09-28 03:00 수정 202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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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추석 선물 만들기 비대면 봉사활동에 유튜버 흔한남매와 아이들이 참여한 모습. 굿네이버스 제공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 50명이 언택트로 한자리에 모였다. 일일 봉사활동 진행자로 나선 유튜버 ‘흔한남매’의 설명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한 땀 한 땀 아이들이 정성껏 만든 면 마스크에는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까지 가득 담겼다.

19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유튜버 ‘흔한남매’와 아동 50명과 함께 저소득 소외계층에 추석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아동들은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흔한남매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만들었다. 이날 제작된 선물은 굿네이버스 방화2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홀몸노인과 저소득 가정 등 5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희망편지쓰기대회는 굿네이버스가 주관하고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단체 후원으로 열리는 전국 대회로 지난해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2289만 명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 나눔인성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3월부터 8월까지 총 4660개교 초중고교생 214만여 명이 참여했다.

9월부터는 전국 약 74만 명의 7세 이하 유아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 주인공은 아프리카 말라위에 사는 바네사(8)다. 선생님을 꿈꾸고 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네사는 학교 대신 매일 벽돌 공장으로 향해야만 한다. 바네사의 일상과 꿈이 담긴 영상을 가족과 함께 시청한 뒤 응원 메시지가 담긴 ‘가족그림편지’를 그려 제출하면 참여할 수 있다.

유혜선 굿네이버스 국내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올해도 전국의 많은 아이들이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고 있다”며 “가정에서 자녀와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교육과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눔인성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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