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제3법 통과돼도 기업 큰 문제 없을것”
김준일 기자
입력 2020-09-25 03:00 수정 2020-09-25 04:58
“기업행태 시정 목적” 재계호소 일축… “안철수, 정치 제대로 아는지 의문”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기업 경제활동 관행을 보면 법이 규정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못 하는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3법은) 기업의 행태를 보고, 그런 행태가 지속되면 안 되겠다고 시정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지적한 뒤, 야당 내부의 반발 목소리에 대해서는 “구체적 이야기도 하지 않고 ‘법에 문제가 있다’, ‘반시장법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과거 얘기를 꺼내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그는 “(안 대표에게) ‘정치를 하고 싶으면 국회부터 들어가 정치를 배우라’고 했더니 ‘국회의원은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사람인데 왜 의원을 하라고 하느냐’라고 했다”며 “이 양반이 그런 정도로 정치를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여부에 대해 “굳이 그런 사람들과 합당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대선 후보와 관련해선 “야권에서 네댓 분 있는 게 틀림없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건) 그분들이 어떤 비전을 국민에게 나타낼 것인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당을)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생각이 없어서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면서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4일 서울 양천구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여권이 추진하는 이른바 ‘공정 경제 3법’과 관련해 “지금 여당안(案)이 현행대로 통과된다고 해도 기업이 운영하는 데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재계가 연일 국회를 찾아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이를 일축한 셈이어서 보수야권 내에 논란이 예상된다.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기업 경제활동 관행을 보면 법이 규정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못 하는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 3법은) 기업의 행태를 보고, 그런 행태가 지속되면 안 되겠다고 시정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지적한 뒤, 야당 내부의 반발 목소리에 대해서는 “구체적 이야기도 하지 않고 ‘법에 문제가 있다’, ‘반시장법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과거 얘기를 꺼내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그는 “(안 대표에게) ‘정치를 하고 싶으면 국회부터 들어가 정치를 배우라’고 했더니 ‘국회의원은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사람인데 왜 의원을 하라고 하느냐’라고 했다”며 “이 양반이 그런 정도로 정치를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통합 여부에 대해 “굳이 그런 사람들과 합당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대선 후보와 관련해선 “야권에서 네댓 분 있는 게 틀림없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건) 그분들이 어떤 비전을 국민에게 나타낼 것인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가 당을)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끌고 가려는 생각이 없어서 대통령 선거에 누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면서 “특정인이 내 머릿속에 있다고 하더라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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