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매일 출근 싫다” 목소리에 재택근무 선택권 부여 검토

뉴시스

입력 2020-09-24 12:24 수정 2020-09-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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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기술(IT)업체 구글은 직원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 대부분이 매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함에 따라 사무실을 재배치하고 직원에게 장기적인 재택근무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최고 경영자(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23일(현지시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의 출퇴근난을 언급한 뒤 “우리는 미래를 조금 더 유연하게 보고 있다. 더 많은 유연성과 더 많은 하이브리드(혼합)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글이 최근 발표한 직원 대상 사무실 복귀 관련 선호도 조사에서 직원 62%는 언젠가는 사무실로 복귀하기를 원하지만 매일 출근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구글 직원 10%는 단 하루도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15%는 필요할 때만 또는 행사가 있을 때만 출근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구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구글은 당초 오는 2021년 1월 재택 근무를 해제하고 사무실로 복귀를 명령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 6월말까지 재택 근무를 연장 허용했다.

CNBC는 피차이의 발언이 구글이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인재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트위터 등 다른 경쟁 기업들은 ‘영원히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다’고 선언하는 등 근무 방식을 두고 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CNBC는 코로나19가 IT공룡의 업무방식을 영구적으로 바꿀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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