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이유 3가지

뉴스1

입력 2020-09-24 10:50 수정 2020-09-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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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9.23 © News1

코로나19가 9개월째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 겨울에는 독감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Δ독감에 걸리면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침투가 용이해지고, Δ 독감의 전염성이 코로나19보다 강력하며, Δ 코로나19를 다스릴 뚜렷한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첫째, 독감 예방 접종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독감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쉽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계절성 독감은 노약자, 기저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두번째 이유는 독감이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세계 인구의 약 9%가 매년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영향을 받고, 최대 10억명이 감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300만~500만명의 독감 중증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자는 30만~50만 명에 이른다.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208만명여으로 전 세계 인구의 9%에는 훨씬 못 미친다.

홍콩의 호흡기내과 전문의 레이몬드 초 박사는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사망률이 낮지만, 노인들과 기저 질환자들에게는 여전히 큰 위험을 안겨준다”며 “일부 증상이 겹친다는 점에서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세번째 이유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개발돼 있지 않고, 연내 양산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초 박사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없는 현재 정기적인 독감 예방 주사라도 맞는 것이 코로나 확산을 늦추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1940년대에 처음 개발된 독감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독감 백신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예방하고, 감염 위험을 40~60%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2012~2015년까지 3년 동안 성인의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82% 감소했다

홍콩에서는 2019/20년 독감 백신 투여량을 전년대비 17% 늘린 후 독감으로 인한 전체 입원율이 같은 기간 인구 1만명당 0.91명에서 0.21명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현재 우리는 코로나19를 막아야 할 뿐만 아니라 일반 독감 예방을 극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SCMP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백신과 치료제 개발 추진 등에 계절성 독감 예방주사 접종도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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