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스토리, 마음대로 만들어보세요”

이건혁 기자

입력 2020-09-23 03:00 수정 2020-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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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모바일게임 ‘BTS 스토리’ 24일 공개
개발 총괄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24일 전 세계에 공개되는 모바일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 개발 총괄을 맡은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넷마블 제공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방탄소년단(BTS)의 이야기를 이용자가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여성들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즐길 수 있다.”

BTS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24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개발을 총괄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22일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BTS의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약 20년 동안 게임업계에 종사해 왔으며 2014년부터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 대표를 맡아 넷마블의 게임 개발을 이끌고 있다.

넷마블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스토리 소셜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스토리의 제작과 전개에 개입해 시나리오를 완성하면 BTS 멤버들이 주인공이 돼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다른 이용자들과 결과를 공유하기도 한다. 팬픽(아이돌 스타를 소재로 한 가상소설)을 게임으로 옮겨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인칭 슈팅게임(FPS) 등에 비하면 국내에선 생소한 장르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주류로 분류되기도 한다”며 “자유도가 다른 장르에 비해 높고,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스토리에 대해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BTS의 인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BTS는 최근 미국 ‘핫 100’(싱글 차트)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BTS 멤버들이 게임 제작에 참여한 건 아니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기여를 했다”고 했다. 넷마블은 BTS 멤버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구현했고 BTS 팬클럽인 아미 회원들로부터 스토리 등에 대한 조언을 얻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충성도 높은 BTS의 팬클럽 아미 회원들이 게임에 얼마나 유입되느냐에 따라 성적이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 아미와 일반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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