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시 매도에 코스피 2%대 급락…코스닥도 2.8%↓
뉴시스
입력 2020-09-22 14:06 수정 2020-09-22 15:54
22일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2%대 내리며 233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2389.39)보다 56.8포인트(2.38%) 내린 2332.59원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25포인트(0.05%) 내린 2388.14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1억원, 76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나홀로 99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에선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봉쇄 우려가 커진 점, 미국의 정치 유동성 논란과 정치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미국 증시도 전날 하락했다. 21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나스닥지수는 0.13% 각각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지난주 연준이 FOMC에서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중함을 표명한 이후 그동안 기업 펀더맨탈과 관계없이 유동성에 힘입어 급등 했던 일부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긴즈버그 사망 이후 대법관 임명을 두고 민주당과 트럼프 마찰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추가 부양책과 임시 예산안 이슈로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6.99)보다 24.27포인트(2.80%) 내린 842.72에 마감했다. 지수는 0.73포인트(0.08%) 오른 867.72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3%대 내려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0억원, 305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64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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