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IP 기업 실리콘아츠, 美 뉴젠그래픽스와 MOU 체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9-22 09:48 수정 2020-09-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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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반도체 기업 ㈜실리콘아츠(대표 윤형민)가 미국 기술 혁신 스타트업 픽실리카(대표 아티프 자파·Atif Zafar)의 계열사 뉴젠그래픽스(NewGenGraphics)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팹리스(fabless) 기업은 반도체 설계 기술은 있으나 생산라인(공장)이 없는 곳을 가리킨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실리콘아츠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IP(지식재산권) 레이코어(RayCore) GPU(그래픽처리장치) IP를 제공하고, 뉴젠그래픽스는 라이센싱한 레이코어를 적용한 고급 그래픽 처리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그것을 적용한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회로재프로그래밍 반도체)와 임베디드 솔루션 생산 및 글로벌 세일즈를 담당하게 된다.

실리콘아츠에 따르면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은 일부 고 사양 게임을 통해 소개되었던 차세대 3D 그래픽 렌더링 기법으로, 광원의 추적을 통해 빛의 반사와 굴절 등에 따른 빛의 효과를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현실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그래픽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렌더링 작업에 비해 그 작업량과 불편함을 간소화하고 렌더링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그래픽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아츠 측은 세계 최초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GPU IP인 ‘레이코어’ 시리즈를 개발, 상용화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라며 2019년 APAC CIO Outlook 선정 ‘2019년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10대 기업’에 선정되었고, 올해는 그래픽 핵심 효과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Soft Shadodw’와 ‘Global Illumination’ 효과를 추가하여 더욱 생생한 그래픽 효과를 제공하는 패스 트레이싱(Path Tracing) GPU IP인 ‘레이코어 MC’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실리콘아츠와 뉴젠그래픽스는 먼저 실리콘아츠의 레이코어 IP를 적용하여 개발하는 새로운 그래픽 아키텍처가 기존 그래픽 아키텍처 대비 우월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 과정을 통해 개발 검증된 통합 아키텍처 버전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제작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Rendered by RayCore MC series (실리콘아츠 제공)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윈윈을 기대한다. 실리콘아츠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제품 범위를 기존 PC, 모바일 그래픽 분야에서 FPGA 및 임베디드 분야로 확대하고, 뉴젠그래픽스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GPU를 적용한 새로운 솔루션을 시장에 제공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실리콘아츠 윤형민 대표는 “미국의 기술 스타트업 픽실리카는 레이코어 만을 위한 새로운 회사인 뉴젠그래픽스를 설립하는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5G 시대에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이 가지고 있는 높은 가치와 기대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라며 “이번 MOU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등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통해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GPU IP ‘레이코어’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판매 분야를 다양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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