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선택 마음대로… 유튜브 같은 홈쇼핑

황태호 기자

입력 2020-09-22 03:00 수정 2020-09-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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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MCN, 다양한 채널 서비스
인플루언서 등 출연 정보 제공도


유튜브처럼 마음대로 채널을 고를 수 있는 홈쇼핑이 나왔다.

18일 서비스가 시작된 KTH K쇼핑의 ‘TV MCN’은 분야별 전문가가 진행하는 관심사 기반의 상품을 내세웠다. 패션명품관 채널 ‘럭스 에비뉴’, 밀키트 판매 및 요리정보 채널 ‘플레이팅 클래스’, 반려동물용품 및 정보 채널 ‘슈퍼펫’ 등 각 채널이 화면 상단 메뉴바 형태로 나와 있어 리모컨을 마우스처럼 사용해 들어가면 된다.

영상 형식도 다르다. 쇼호스트가 스튜디오에서 제품을 설명하는 기존 홈쇼핑과 달리 인플루언서나 관련 분야 유명인이 나와 유튜브 영상처럼 자유로운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한다.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도 다수 편성된다.

이런 형식을 도입한 건 홈쇼핑, T커머스 업계를 통틀어 처음이다. 기존 홈쇼핑은 주 고객층인 50∼70대 여성의 보편적 취향에 맞춘 상품을 중심으로 방송돼 왔다. TV MCN은 이와 달리 구체적 수요를 반영한 여러 개의 ‘채널 속 채널’을 담은 것이다. 김명섭 KTH 커머스부문장은 “홈쇼핑은 지금까지 매출을 내는 데 집중했지만 TV MCN은 소비자가 채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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