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동물병원 방문한 고양이의 반응..'엄마가 미용실 간댔는데"

노트펫

입력 2020-09-21 16:11 수정 2020-09-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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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생애 첫 동물병원에 방문한 고양이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쿠마'의 집사 예송 씨는 SNS에 "쿠마 : 엄마가 미용실 간다고 했는데..."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집사와 함께 동물병원을 찾은 쿠마의 모습이 담겼다.

능숙한 수의사 선생님의 손길로 진찰대 위에서 순식간에 가운(?)을 장착한 쿠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때 갑자기 따끔한 주삿바늘이 들어오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쿠마는 세상 서러운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2천5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민들레 홀씨같이 진짜 귀염뽀짝하다", "세상 서럽게 우는데 너무 귀엽다", "돈가스 사준다더니 결국 주사 맞는 거였다니", "진짜 미용실 가운 쓴 거 같네요. 귀요미 접종 잘 받고 건강하게 크렴"이라며 귀여운 쿠마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쿠마가 태어난 지 두 달쯤 됐을 무렵 첫 예방접종을 하러 동물병원에 간 날 찍은 것"이라는 예송 씨.

"담요를 두르면 몸이 고정돼 안전하다고 해서 담요를 두른 상황이었다"며 "꼭 미용실 의자에 앉은 모습 같아 너무 귀여워 '이거다!'하고 얼른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그마한 게 아프진 않을까 낯선 곳에서 겁은 얼마나 날까 미안하기도 했는데, 주사를 잘 맞아서 너무 대견했다"며 "원래는 간식을 주면 안 되지만 수의사 선생님이 나쁜 기억 잊으라고 간식을 하나 주셔서 금세 기분이 풀렸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렇게 첫 동물병원 방문을 무사히 해낸 쿠마는 이후 2차, 3치 접종도 씩씩하고 얌전하게 잘 맞았다는데.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쿠마는 올해 1월 태어난 수컷 믹스냥이로, 호기심이 많고 적응이 빠르며 사람을 좋아해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라고.

대부분의 고양이들과 달리 식탐이 강한 편이라 예송 씨가 간식을 먹을 때 자기 간식을 먹는 줄 알고 화를 낼 정도란다.

"쿠마로 인해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며 웃는 예송 씨.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며 "쿠마야, 평생 엄마 껌딱지 해줘. 사랑해!"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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