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이 옷 쇼핑 더 줄였다
황태호 기자
입력 2020-09-15 03:00 수정 2020-09-15 03:00
백화점 여성복 매출 최대 63%↓
코로나로 모임 줄어든 것도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류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여성복 소비 감소세가 남성복보다 도드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첫 주(1∼6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1%, 63%, 1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남성복 매출 감소 폭은 롯데백화점 30%, 신세계백화점 50%, 현대백화점 14%였다. 여성복 매출 감소 폭이 남성복에 비해 백화점별로 최대 13%포인트 높다.
패션그룹형지, 인동FN, 세정 등 중견 패션 기업의 여성 브랜드도 30∼40%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차려입고 나갈 만한 모임은 물론이고 직장인의 출근도 줄어들면서 의류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유행에 민감해 신제품 매출이 높은 여성복 소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 명품을 포함한 해외 상품 소비는 3개 백화점 모두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15%,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3∼5%씩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면세점의 소비 수요가 백화점으로 옮겨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코로나로 모임 줄어든 것도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류 소비가 급감한 가운데 여성복 소비 감소세가 남성복보다 도드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첫 주(1∼6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여성복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1%, 63%, 1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남성복 매출 감소 폭은 롯데백화점 30%, 신세계백화점 50%, 현대백화점 14%였다. 여성복 매출 감소 폭이 남성복에 비해 백화점별로 최대 13%포인트 높다.
패션그룹형지, 인동FN, 세정 등 중견 패션 기업의 여성 브랜드도 30∼40%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차려입고 나갈 만한 모임은 물론이고 직장인의 출근도 줄어들면서 의류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유행에 민감해 신제품 매출이 높은 여성복 소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 명품을 포함한 해외 상품 소비는 3개 백화점 모두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15%,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3∼5%씩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면세점의 소비 수요가 백화점으로 옮겨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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