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최대노조, 조합원 반대로 민노총 가입 무산
김도형 기자
입력 2020-09-12 03:00 수정 2020-09-12 03:00
위기 상황 강경투쟁 노선에 반기
르노삼성자동차 최대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가입하려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복수 노조 중 가장 큰 ‘기업노조’가 전체 조합원 1983명을 대상으로 민노총 가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9, 10일 진행한 결과 최종 부결됐다. 이들이 민노총에 가입하려면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66.7%)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투표 인원 1907명 중 찬성률은 60.7%였다.
기업노조의 민노총 가입 추진은 박종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였다. 현 지도부는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00명 이상이 현 노조에서 제명되거나 탈퇴한 상황에서 치러진 투표가 부결됐다. 생산 물량 단절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강경 투쟁 일변도의 움직임에 노조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르노삼성자동차 최대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가입하려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복수 노조 중 가장 큰 ‘기업노조’가 전체 조합원 1983명을 대상으로 민노총 가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9, 10일 진행한 결과 최종 부결됐다. 이들이 민노총에 가입하려면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하고 투표자 3분의 2(66.7%)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투표 인원 1907명 중 찬성률은 60.7%였다.
기업노조의 민노총 가입 추진은 박종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내세운 공약 중 하나였다. 현 지도부는 올해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00명 이상이 현 노조에서 제명되거나 탈퇴한 상황에서 치러진 투표가 부결됐다. 생산 물량 단절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강경 투쟁 일변도의 움직임에 노조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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