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삼성전자 주가, 내년에는 40% 이상 뛸 것”

뉴스1

입력 2020-09-11 16:26 수정 2020-09-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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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AFP=News1 자료사진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에 40% 이상 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간 내에 TV와 스마트폰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반도체 칩 부문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11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의 S.K.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의 주가 목표를 8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9일 종가 대비 약 45%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1월 중순 6만2800원으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후 3월 4만23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월 최고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업의 핵심 동력이 되는 메모리반도체 D램의 수요 부진이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전반적으로 향후 1년 간 삼성전자 실적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트부문(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이 주도하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5G와 메모리, 파운드리 등 주가 급등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기회가 2021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삼성전자가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5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0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체결한 최신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만으로도 영업이익이 2025년까지 1.2조원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외국계 증권사 CLSA의 산지브 라나 애널리스트도 이번주 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종전 6900만대에서 80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화웨이가 부진하고 인도에서 반중 정서가 높아지면서 삼성에게 유리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으면서 구글과 거래가 제한돼 올해 신규 스마트폰부터 구글모바일서비스(GMS)를 탑재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전세계 매출에 크게 타격받고 있다. 호주와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5G 통신망에서 화웨이를 사실상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와 같은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삼성전자 매출이 올해 18조원에서 2022년에는 30조원까지 증가하고, 동기간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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