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지속가능기업 전환 가속화… 협력사와 친환경 실천 서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9-02 14:46 수정 2020-09-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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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및 환경보호 등 지속가능실천 서약 동참
빈폴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 전개
SSF샵, 종이 완충재·FSC 인증 택배 박스 사용


빈폴 비 사이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속가능기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99개 협력업체와 함께 인권과 환경보호 관련 공통 원칙을 공유하고 실천하기로 하는 서약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약을 통해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고용관계와 차별금지, 노동시간, 임금, 복리후생, 아동 및 청소년 노동 등과 관련해 보편된 가치를 따르기로 선언한 것이다.

특히 자원 활용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자원 활용, 폐수 및 폐기물, 화학물질 관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패션산업 지속가능성 증진이라는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사와 함께 이번 서약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 대표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올해 초부터 지속가능한 브랜드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친환경 시스템 구조 정착을 위해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을 내놨다.

빈폴은 재생 소재 및 충전재 사용, 동물복지 시스템 준수 다운(RDS) 사용, 환경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 축소 등 비 싸이클 구현을 위한 3대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재생 원료를 사용한 패딩 점퍼와 베스트, 코트, 폴라플리스 집업, 재생 가죽을 활용해 제작한 스니커즈 등을 출시했다. 여기에 RDS를 적용한 3웨이(WAY) 구스다운 코트, 푸퍼다운, 환경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을 축소하는 차원에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다운 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매년 도심에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하나 뿐인 자전거와 보관소를 전달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남 신안군 증도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충북 충주시 탄금호에 자전거와 보관소를 증정했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 상무는“지속가능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끈질기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빈폴은 대표적인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3대 기준을 철저히 엄수하고 업계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은 올해 초부터 깨지기 쉬운 상품에 대해서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고 FSC인증(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을 받은 택배 박스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앞장서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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