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소파 '명당' 차지하려고 펼치는 사기극.."동생아 미안하개!"
노트펫
입력 2020-08-31 14:11 수정 2020-08-31 14:13
[노트펫] 소파의 '명당'을 차지하고 싶어 귀여운 사기극을 펼치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언니 강아지가 소파에 누워있는 동생을 장난감으로 유혹해낸 뒤 그 자리를 차지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킬로(Kilo)와 집시(Gypsy) 자매는 두 마리 모두 구조된 후 홀리 수아레스에게 입양됐다.
자매는 수아레스가 소파에 앉을 때마다 그 곁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걸 가장 좋아한다.
그들은 자매간의 재미있는 경쟁을 펼치곤 하는데, 특히 소파 공유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만약 동생이 먼저 소파의 명당을 차지하고 있으면, 영리한 킬로는 그 자리를 뺏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다.
수아레스는 킬로가 약간의 속임수를 통해 동생을 소파 밖으로 유인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소파에 앉아있는 수아레스의 곁에서 휴식을 취하는 집시를 발견한 킬로. 녀석은 싸움해 자리를 뺏는 대신 장난감을 가지고 놀자고 동생을 유혹하는데.
동생이 소파에서 내려가 장난감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자 킬로는 잽싸게 소파 위로 올라가더니, 그대로 동생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동생은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듯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아레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킬로가 정말 집시를 속였을까? 개들은 그렇게 하지 않잖아?'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킬로의 계획이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항상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에 따르면 이런 일은 몇 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집시는 그럴 때마다 킬로가 바라던 대로 매번 속아 넘어가고 있단다.
다행히도, 집시는 킬로에게 속았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실망하진 않는데, 아마도 녀석은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란다.
사실 소파는 집시와 킬로가 모두 올라와도 될 만큼 충분히 크다고.
그래서 수아레스는 둘 모두 그녀와 나란히 소파에 올라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나는 그들을 둘 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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