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조합]58년 전통의 조합, 기존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확충

박서연 기자

입력 2020-08-28 03:00 수정 2020-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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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정용환 이사장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이하 부산기계조합)은 1962년 설립해 58년 동안 지역 중소 기계공업의 발전과 조합원의 경영 안전 및 경쟁력 향상에 매진해왔다. 현재 371개 업체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서번산업엔지니어링㈜ 정용환 대표가 제25, 26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산기계조합의 대표 사업으로는 경영지원 사업으로 협동화단지조성 사업이 꼽힌다. 복리후생사업으로도 공동식당 운영, 조직 강화, 회원사 근로자 자녀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시행 중이다.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회원사의 경영자 및 임직원을 해외시장 개척단으로 파견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모두 오랫동안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온 사업들이다.

최근에는 조합사의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제조업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에서 지원받아 시작한 ‘뿌리산업 통합지원체계 구축 및 기술고도화 사업’이 대표적이다.

부산기계조합은 기계 제조업의 세계적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고 있는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뿌리산업 지원체계 정비를 통해 노동집약적, 저부가형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부산 뿌리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형 구조 전환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시제품 제작 지원 수혜기업 17개사 전체 매출 15,366백만원, 수출 10,168백만원, 고용 47명이 증가했고 마케팅 지원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국외공동관 운영으로 126개사와 100억 원 규모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기업의 즉각적인 애로 해결 지원을 통해 기술 확보형 연구개발(R&D) 기획 4건, 최적화 설계 및 공정개선 12건, 시장 개척형 2건, 타 기관 연계형 2건 지원을 실시해 연구개발 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도 실시했다.

청정공기 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도 부산기계조합이 비교적 최근에 실시한 사업이다.

2013년부터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늘어나고 공기감염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더불어 커지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청정공기 관련 기술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청정공기 산업 특화를 통한 기업 육성 및 신성장 창출 기반 구축’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인재를 육성해내는 점도 눈에 띈다.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부산지역 6개 대학과 스마트공장 전문가 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과로는 신규 인력 양성 480명, 재직자 업무 향상 480명, 60개 업체에 대해 현장기술 지도를 완수했다.

조합 기업들의 기초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연구 환경이 열악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난달부터 부산지역 뿌리산업 활성화와 재도약 발판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뿌리산업 유망 중소벤처기업 정책금융 확대와 기술력 향상 지원, 수출역량 강화, 글로벌 진출 지원, 구인·구직 인력 매칭, 우수 R&D 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편 부산기계조합에서는 앞으로도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공정혁신,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 역량을 스스로 확보하고 진화 발전할 수 있는 자율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뿌리 산업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재도 뿌리산업 통합지원 체계 구축 및 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을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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