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의장 “의협,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행해야…즉각 복귀하라”
뉴스1
입력 2020-08-26 10:55 수정 2020-08-26 10:55
박병석 국회의장. 2020.8.21/뉴스1 © News1
박병석 국회의장은 26일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며 집단휴진에 나선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국민의 최절정기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의료진이 현장을 떠나는 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진은 코로나 방역 현장으로, 응급실로, 중환자실로 즉각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와 의협과 그리고 전공의들이 마음을 열고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면 결론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여러분께서 선서한대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다룬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이행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도 절체절명의 코로나 위기 속에서 현장 의료진들은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의협은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유보하고 의협도 집단휴진을 중단하는 쪽으로 잠정 합의했지만, 이날 의협은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초 의협은 합의안 이행 조건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의원총회 추인을 내세웠는데 집단휴진 철회 안건이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대전협 지도부가 의협이 파업 철회를 결정했으니 동참하자고 설득했지만, 일부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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