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95% 전기차 구입 고려… 가격은 5000만원 이하 적절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8-25 17:17 수정 2020-08-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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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은 전기차 구입 의사를 밝혔다.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0’ 사무국은 25일 전기차 구매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성인남녀 1586명이 투입됐다. 이중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95%(1508)에 달했다.

구매 시기에 대한 응답은 3년 내(56%, 966명)가 가장 많았다. 구매 이유로는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제재가 강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우선 고려사항은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가 29%로 가장 높았다. 차량 가격(17%→22%)과 국가보조금(5%→19%)이 뒤를 이었다.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5000만 원(48%, 718명)과 3000만 원 이하(44%, 668명) 응답이 많았다. 국가보조금 없이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경쟁이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가장 사고 싶은 전기차 브랜드는 ‘테슬라(35%, 555명)’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31%, 539명)였다. 뒤이어 기아자동차(14%), 메르세데스벤츠(5%), 포르쉐(4%), 아우디(4%), 쉐보레(3%)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30%, 469명)와 매우 낮다(9%, 141명)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다(17%, 269명)와 매우 높다(5%, 71명)를 응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한편 ‘EV 트렌드 코리아 2020’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3회차를 맞은 행사는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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