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 사측, 노조에 임금동결 제시…조합원 찬반 투표 남아

변종국 기자

입력 2020-08-20 16:33 수정 2020-08-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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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측이 2020년 임금협상에서 노동조합에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감안해 올해 임금동결과 함께 인위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고용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임금의 경우엔 올해의 자동 승급은 인정하되 올해 인금인상률을 동결시키자는 것이다. 이와 별개로 사측은 경영 위기 극복 동참 격려를 위해 전통시장상품권 50만 원 지급도 제안했다.

사측은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복지 혜택의 신설 또는 확대를 제안했다. △일부 직군의 직무환경수당 금액 인상 △출산장려금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향상 △입양지원금 신설 △만 1~3세 자녀장학금 연간 100만 원 신설 △연차휴가 자율 사용 권장 등이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11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받는 대로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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