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60주째 ↑…강남·북 가리지 않고 고공행진

뉴스1

입력 2020-08-20 14:05 수정 2020-08-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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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2020.8.19/뉴스 © News1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셋값 상승세는 60주째 계속했다. 임대차법에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물량이 감소한 데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8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전주와 같았다. 상승세는 11주째다.

감정원 관계자는 “공급 확대 발표와 7·10 후속 입법 절차가 마무리하면서 고가 단지 위주로 진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서초와 송파는 보합을 기록했고, 강남구 역시 보합에 가까운 0.01%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은 동대문구와 중랑구가 0.05%씩 올랐고, 강북(0.04%)·도봉(0.02%)·노원구(0.01%)도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12%로 집계됐다. 인천은 부평구(0.08%)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경기는 구리시(0.4%)가 태릉CC 등 개발기대감에 올랐다. 이 밖에 용인 기흥(0.3%)·수지구(0.25%), 광명시(0.29%) 등이 상승했다.

지방은 상승폭은 1%포인트(p) 가까이 줄었으나 세종이 1.59%로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상승세는 지속하나 급등피로감으로 그 폭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33.68%로 전국 1위다.

이 밖에 대전 0.27%, 부산 0.17%, 대구 0.17%, 울산 0.05% 등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상승, 6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1주 전보다 0.02%p 줄었다.

감정원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 물건이 감소했다”면서 “여름휴가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상승폭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셋값은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올랐다. 강남3구는 물론 강동구(0.19%), 성북구(0.16%), 마포구(0.15%), 성동구(0.13%) 등 서울 전역이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0.05%, 0.23%로 나타났다. 경기는 수원 권선구(0.65%), 남양주시(0.58%), 용인 기흥구(0.55%), 과천시(0.51%)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이 1.39%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 전셋값 연간 누적 상승률은 23.47%로 전국 1위다. 이 밖에 울산 0.38%, 대전 0.36%, 대구 0.12% 부산 0.06%, 광주 0.07%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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