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종양이 바닥에 끌린 개가 구조됐다..英단체, 견주 추적
노트펫
입력 2020-08-19 15:11 수정 2020-08-19 15:12
[노트펫] 영국 동물단체가 배 종양이 바닥에 끌릴 정도로 부푼 유기견을 구조한 후 견주를 추적 중이라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행인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잉글랜드 그레이터 맨체스터 볼턴 시(市) 웨스트 미드 들판에서 유기견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배에 큰 혹이 늘어져서 바닥에 끌렸고, 발톱이 동그랗게 말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이 사람은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해서, RSPCA가 스태포드셔 불테리어 믹스견을 바로 구조해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개의 상태는 처참했다. 배에 부푼 종양이 바닥에 쓸리면서, 종양 아래 부분이 심한 찰과상을 입어서 피를 흘렸다. 게다가 발톱이 길게 자라다 못해 굽어서 발바닥까지 파고들었다. 또 만성 눈병도 있었다.
수의사는 “개의 고통을 끝내도록 안락사 시켜야만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RSPCA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 이 개를 안락사 시켰다.
캐서린 켈러거 RSPCA 조사관은 RSPCA가 견주를 추적 중이라며, 견주에 대해 아는 사람은 제보해달라고 부탁했다. 켈러거 조사관은 “이 불쌍한 개는 배의 덩어리가 너무 커서 바닥에 쓸리기 시작한 충격적인 상태에 있었다”며 “이렇게 나쁜 상태에 있는 개를 보는 것은 고통스러웠다”고 분노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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