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확산 조짐에 진단키트·마스크·언택트株 동반 강세

뉴스1

입력 2020-08-18 11:09 수정 2020-08-18 11:1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속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과병원이 폐쇄됐다. © News1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자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코로나19 수혜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46분 기준 진단키투주인 씨젠은 전일 대비 1만8600원(8.40%) 오른 23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엑세스바이오(22.88%), 랩지노믹스(3.25%), 수젠텍(5.89%) 등도 상승세다.

진단키트주와 함께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마스크 관련 종목도 오르고 있다. 웰크론은 이날 오전 10시48분 기준 전일 대비 480원(8.21%) 오른 6330원에 거래 중이다. 레몬(5.88%), 오공(4.13)%, 웰크론(3.79%) 도 상승했다.

카카오(5.79%), 네이버(2.79%) 등 대표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지난 3월초 이후 최고치 수준에 도달하는 등 증시가 때 아닌 변수를 맞았다”며 “한국의 상황은 이웃나라인 베트남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은 지난 7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해 사실상 코로나 2차 확산 구간에 접어들었고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았다”며 “베트남 증시는 코로나 2차 확산 전개 주간 동안 4.5%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베트남과 달리 국내 증시는 3월 대비 상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들의 이익이나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확대된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전개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코로나19 재확산이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46명이다. 특히 일일 확진자는 닷새간 991명을 기록해 1000명에 육박했다. 또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82.79명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현재 국내 상황을 ‘2차 대유행’ 초기 단계로 보고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의 시기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