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바이오, 생활 속 신속 비대면 암 검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8-18 13:00 수정 2020-08-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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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 전문 기업 ㈜큐브바이오는 비의료기관 시장 내 1차 암 검진 스크리닝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 온큐렉소사(社)와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의료기관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으로 의료기관 외의 생활권 장소에서도 누구나 비대면 형식의 1차 암 검진 스크리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검진의 생활화를 실현한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검진의 생활화는 암 조기진단 및 완치율 증가로 이어져 인류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큐브바이오 측은 전했다.

또한 ‘검진의 생활화’라는 새로운 문화 형성을 목표로 맺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동 국가의 맥도날드(McDonald’s)를 시작으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커피숍 프랜차이즈, 편의점 체인, 은행, 약국 체인, 렌탈, 모빌리티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큐브바이오에 따르면 온큐렉소社의 주선을 통해 중동국가의 맥도날드(McDonald’s)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CMDD시리즈를 이용한 비대면 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큐브바이오가 자회사 ㈜에프피에이와 함께 개발한 CMDD 시리즈는 자동진단시스템 기술로 비대면 검진이 가능하다는 설명. 이에 따라 맥도날드의 고객들은 식사를 하는 15분~20분 내 8대암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 고객 대상 비대면 암 검진 서비스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 맥도날드는 120개국 3만 7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하루 방문객이 6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브바이오는 이와 관련,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의료기관 시장 외에도 비의료기관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각국 정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의료기관 시장 진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비의료기관 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혁신 아이콘’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에 전문인만이 주로 이용하던 대상을 일반 대중이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도록 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함으로써 시대를 선도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바 있다”며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헬스케어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바이오 회사의 가치를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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