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아가야 엄마가 연장 징크스 날렸어”
김정훈 기자
입력 2020-08-18 03:00 수정 2020-08-18 03:00
스코티시오픈 우승… 2018년 딸 출산 후 첫 트로피
7위 전인지, 10개월 만에 톱10
‘엄마 골퍼’ 루이스가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쳤다. 나이트, 에밀리 페데르센(24·덴마크), 아사아라 무뇨스(33·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루이스는 1차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승을 기록한 루이스는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 원)를 챙겨 LPGA투어 사상 8번째로 통산 상금 1300만 달러를 넘겼다.
2014년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 등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차지했던 루이스는 2016년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웰과 결혼해 2018년 10월 딸 체스니를 낳았다. 루이스는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골프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딸이 태어난 날부터 우승 트로피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앞선 3차례의 연장전에서 모두 패했던 루이스는 이날 그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아이를 키우는 힘든 과정 속에서 터득한 인내심도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그의 얘기다.
7위 전인지, 10개월 만에 톱10
딸 체스니를 안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오른쪽). 루이스는 17일 끝난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출산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루이스 트위터
연장 1차전이 열린 18번홀(파4). 483야드(약 441m) 거리의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선수는 4명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35·미국)와 샤이엔 나이트(23·미국)뿐이었다. 핀 왼쪽 약 7m 거리에 공을 떨어뜨린 루이스는 뱀처럼 휘는 환상적인 퍼트로 버디를 낚아냈다. 반면 오른쪽으로 약 3m 거리에서 퍼팅한 나이트의 공은 홀을 외면했다.‘엄마 골퍼’ 루이스가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쳤다. 나이트, 에밀리 페데르센(24·덴마크), 아사아라 무뇨스(33·스페인)와 동타를 이룬 루이스는 1차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승을 기록한 루이스는 2017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 원)를 챙겨 LPGA투어 사상 8번째로 통산 상금 1300만 달러를 넘겼다.
2014년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 등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차지했던 루이스는 2016년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웰과 결혼해 2018년 10월 딸 체스니를 낳았다. 루이스는 “아이를 가졌을 때부터 골프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며 “딸이 태어난 날부터 우승 트로피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앞선 3차례의 연장전에서 모두 패했던 루이스는 이날 그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아이를 키우는 힘든 과정 속에서 터득한 인내심도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그의 얘기다.
한편 전인지(26)는 공동 7위(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마쳐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4위) 이후 10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전인지는 “최근 내가 치른 대회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경기였다.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여 다음 대회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재미교포 대니엘 강(27)은 공동 5위(4언더파 280타).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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