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다시 상승세… 전셋값도 고공행진 지속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8-13 18:00:00 수정 2020-08-1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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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개발호재와 학군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전세 가격도 뛰었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매매와 전세 변동률은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도 116.3으로 지난주 119.6과 유사하면서 매매시장에서 더딘 안정화가 진행중이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공급확대 계획에 대한 시장안정화 신호가 확산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전세 시장은 임대인과 임차인과의 충돌과, 물량 부족 및 월세 전환 등 다수의 불안요소로 인해 이번주도 가격에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요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의 경우 경기(0.30%)는 지난주 대비 상승, 서울(0.53%)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27%), 대구(0.14%), 울산(0.10%), 부산(0.08%), 광주(0.03%) 모두 올랐다.

수도권(0.35%) 및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6%)도 상승했다. 세종(3.06%), 전남(0.10%), 강원(0.04%), 충남(0.04%), 경북(0.04%), 충북(0.03%), 전북(0.02%), 경남(0.01%) 모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전 지역 상승을 보이면서 좀처럼 상승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노원구(1.05%), 도봉구(0.88%), 구로구(0.86%), 성북구(0.67%), 송파구(0.64%) 가 높은 상승을 보였다.

노원구는 정부의 6.17주택안정화대책 및 7.10보완대책 발표로 매매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매도 물량도 약간 출회되고 있으나 취득세 인상 전 매수세도 있어 높은 호가에도 한두건씩 거래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봉구는 7.10대책 발표로 세금 부담에 대한 우려, 신규 주택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다주택자들의 갭투자 유입은 줄었으나 실입주자 및 예비실입주자들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창동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해 매도자는 높은 호가를 부르고 있으며 매수자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수하는 상황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3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상승폭(0.18%)보다 커졌다. 구리(0.96%), 성남 분당구(0.74%), 광명(0.73%), 남양주(0.62%), 수원 영통구(0.59%)가 강세를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인천(0.10%)은 계양구(0.19%), 서구(0.17%), 연수구(0.15%),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개통 예정 기대 심리, 서울 중랑구 신내차량기지와 구리시 도매시장사거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6호선 연장(구리선) 건설사업 심의 호재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 및 육사 이전 계획으로 행정구역상 일부 지역이 구리시 관할지역으로 분류되며 구리시에서는 이러한 개발 계획이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 분당구는 강남권 출퇴근이 용이하고 학군 선호 지역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월판선, 성남2호선트램 등의 교통 호재로 투자자 관심도 꾸준해 각종 부동산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유지되는 중이다. 학군 우수지역으로 신학기 전 방학 이사를 위한 30~40평대 매물 문의도 있다.

인천 계양구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로 거래는 다소 한산한 편이나 저렴한 중소 단지들이 밀집돼 있는 작전, 계산동 일대는 투자자 관심이 꾸준해 가격이 올라 거래되고 있다. 또한 계양테크노밸리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는 귤현동, 동양동 등의 단지들도 매매가 강보합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0%의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29%)과 5개 광역시(0.11%), 기타 지방(0.09%)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41%을 기록했고, 경기(0.26%)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23%), 대구(0.14%), 울산(0.11%), 부산(0.06%), 광주(0.04%) 모두 상승했다.

서울(0.41%)은 금천구(0.87%), 송파구(0.84%), 강남구(0.61%), 중구(0.61%), 광진구(0.57%)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에서 올랐다.

송파구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을 매입한 갭투자자들이 내놓는 전세물량이 가격이 상승해 출회되고 있다. 또한 대단지 리센츠, 잠실엘스 등지에서 매매 거래가 증가하며 전세 거래도 다수 이루어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재건축 조합원에 대한 2년 의무 거주 요건으로 전세 품귀가 야기되면서 가격 급등에도 임대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6%로 상승했고, 인천(0.08%)도 상승을 보였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78%), 성남 분당구(0.63%), 안양 만안구(0.54%), 남양주(0.52%), 광주(0.49%)가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23%), 계양구(0.14%), 연수구(0.06%), 서구(0.04%), 중구(0.03%)가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는 수원발KTX, 수인선 복선전철, 신분당선 호매실 구간 연장, GTX-C 등 여러 교통호재가 있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광대역교통망 정비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어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일대에 전세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성남 분당구는 자주 바뀌는 부동산 정책으로 공급 부족 및 대출규제가 염려되면서 수요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고, 여름 비수기에 접어 들었음에도 매매 전세 모두 동반 상향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군 선호도가 높은 백현동 일대 단지들과 신혼 및 젊은 층 수요가 꾸준한 야탑역 역세권 노후 단지들의 전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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