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리모델링 끝에…경기도박물관, 재개관 기념 ‘민화 기획전’ 개최

동아일보

입력 2020-08-12 16:29 수정 2020-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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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별곡: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 전시…이돈아 작가 등 30여 명 참여


경기도박물관이 1년 가까운 리모델링 끝에 4일 재개관하며 ‘경기 별곡: 민화, 경기를 노래하다’라는 재개관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경기 별곡…’에는 민화 작가 30명과 미디어아트 및 설치 작가 4명의 작품 40점이 전시 중이다. 이들 작품은 박물관 대표 유물인 장한종의 ‘책가도’, 조선 22대 임금 정조, 경기도의 문화유산 및 역사적 인물 등을 소재로 했다.

이돈아 작가는 ‘Space Time Continuum’이란 제목으로 비디오 작품과 회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비디오 작품은 장한종의 ‘책가도’를 소재로 가로 9m에 이르는 화면으로 상영된다. 책가도와 기물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고, 현재를 상징하는 육면체와 함께 미래적인 공간을 만든다. 과거의 것과 현재의 것이 만나 이루는 화폭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변하지 않는 길상(吉祥)에 대한 소망을 표현한다. 회화 작품 역시 알루미늄을 화폭으로 이용해 작품의 주제를 새롭게 표현했다. 이 작가는 기존 회화 작품을 다양한 미디어아트로 확장해 ‘전통과 현대, 미래’라는 컨셉트로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의 고지도와 상징 이미지 등을 담은 김경희 작가의 ‘경기도’, 양평 용문사의 은행나무와 사리탑을 표현한 문선영 작가의 ‘비나이다’, 조선 시대 황진이를 주제로 그린 손유영 작가의 ‘동짓달 기나긴 밤에’ 등도 전시 중이다. 전시 기간은 내년 2월14일까지.

한편 경기도박물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 삼국시대 토기 등을 전시하는 선사·고대실, 2층에 ‘정몽주 초상’(보물 제1110-2호), 김홍도의 ‘강가의 한가로운 풍경’, ‘사궤장과 연회도첩’(보물 제930호) 등을 전시하는 고려·조선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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