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날 90분 만에 실종 엄마와 아기 찾아낸 英경찰견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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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0 15:11 수정 2020-08-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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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영국 경찰견이 출근 첫 날부터 이틀째 실종된 모자를 찾아내는 공로를 세웠다고 미국 CNN방송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살 저먼 셰퍼드 믹스 경찰견 ‘맥스’와 경찰견 관리자(핸들러) 피터 로이드 순경은 지난 1일 첫 근무를 시작하고 바로 수색 요청 전화를 받았다.

영국 웨일스 디버드-포이스 경찰은 이틀째 실종된 여성과 한 살 아기를 찾아달라고 경찰견 부서에 연락했다. 맥스와 로이드 순경은 여성의 차량이 발견된 포이스 카운티 외곽 산으로 출동했다.

산길에서 여성의 차량이 발견됐기 때문에 산 일대를 모두 수색해야 해서, 광범위한 수색범위에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이 극히 적은 상황이었다. 브레컨 산악구조대와 경찰 헬리콥터가 출동해서 수색을 도왔지만,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런데 맥스와 로이드 순경은 출근 첫 날인 지난 1일 오후 1시30분경 포이스 카운티 외곽 가파른 산골짜기에서 도와달라고 손을 흔드는 여성을 발견하고 바로 구조했다.

조나선 리스-존스 경위는 “감사하게도 한 시간 반 정도 수색한 끝에 엄마와 아기를 찾았고, 둘은 저체온 상태였지만 무사했다”며 “맥스가 최근에 경찰견 허가를 받아서 근무한 첫 날인데도 불구하고 경찰견 맥스의 수색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다”고 칭찬했다.

맥스뿐만 아니라 로이드 순경도 근무 첫 날이었기 때문에 기쁨은 더 컸다. 그는 지난 2월 디버드-포이스 경찰서 경찰견부서로 배치돼, 맥스와 짝을 이뤄 맥스를 범용 탐지견으로 훈련시켰다.

로이드 순경은 “나와 맥스가 경찰견팀 첫 작전 중에 실종된 어머니와 아기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맥스는 긴 수색 시간 동안 계속 집중했고, 도움 요청에 반응해서 우리가 그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해서 경찰견으로서 능력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디버드-포이스 경찰은 지난 5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잘했다, 맥스.”라고 칭찬하며 맥스와 로이드 순경의 공로를 알렸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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