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체중 아니라 건강상태 따라 규정해야”…加 새 임상지침
뉴시스
입력 2020-08-05 13:36 수정 2020-08-05 13:36
'무책임과 의지 부족이 비만 초래' 잘못된 가정탓 비만 비난
최적의 체중이 BMI가 규정한 이상적 체중과 일치하지 않아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 만으로 정의되어서는 안 되며 건강 상태를 반영해 정의돼야 한다고 캐나다의 새 임상 지침이 규정했다. 또 비만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단순히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을 권해서는 안 되며, 체중 증가의 근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건강에 대해 총체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4일(현지시간) 캐나다의학협회 저널에 게재된 새 지침은 특히 비만 환자들에게 체중과 관련, 수치심을 주면 안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무책임하고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 비만이 된다는 잘못된 가정이 비만 환자들에 대한 비난을 부채질하고 이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준다고 새 지침은 밝혔다.
새 지침 마련을 주도한 ‘캐나다 비만’(Obesity Canada)의 정책연구국장 시메나 라모스-샐러스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의사들이 비만 환자를 차별하고 있으며, 이는 체중과 상관없이 건강을 더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BBC에 말했다.
“체중에 대한 편견은 실제로 의료 종사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들의 비만율은 지난 30년 동안 3배로 증가했으며, 현재 캐나다인 4명 중 1명 정도가 비만이다.
캐나다의 임상 지침 갱신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새 지침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 같은 진단 기준으로 비만을 다룰 경우 임상적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의사들은 체중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몸무게가 약 3∼5% 감소하면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비만인 사람에 있어 ‘최상의 체중’이 체질량지수(BMI)로 볼 때 ‘이상적’으로 규정된 체중이 아닐 수 있다고 새 지침은 규정하고 있다.
비만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복잡하고 만성적인 조건이라는 점을 새 지침은 강조하고 있다.
라모스-샐러스는 “오랫동안 우리는 비만을 생활습관에 연관시켜왔고 비만인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했으며 비만을 비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도 다른 질병을 가진 사람들처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 지침은 단순히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움직여햐 한다”는 조언 대신 심리치료나 약물 치료, 위우회(gastric-bypass) 수술 등의 지원을 권장하고 있다.
새 지침은 표준 체중 감량 권고와도 일치하지 않고 있다.“모든 개인은 몸무게와 관계없이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새 지침은 말한다.
그러나 배가 고프면 뇌가 더 많이 먹을 것을 요구, 체중을 줄이는 것은 어렵고, 다이어트로 살을 빼더라도 대부분은 다시 살이 찐다는 것을 많은 연구 결과들은 보여준다. 라모스-샐러스는 “다이어트는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의사들도 비만 환자에게 칼로리를 줄이라는 말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 중요한 건강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새 지침은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적의 체중이 BMI가 규정한 이상적 체중과 일치하지 않아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 만으로 정의되어서는 안 되며 건강 상태를 반영해 정의돼야 한다고 캐나다의 새 임상 지침이 규정했다. 또 비만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단순히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을 권해서는 안 되며, 체중 증가의 근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건강에 대해 총체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4일(현지시간) 캐나다의학협회 저널에 게재된 새 지침은 특히 비만 환자들에게 체중과 관련, 수치심을 주면 안 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무책임하고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 비만이 된다는 잘못된 가정이 비만 환자들에 대한 비난을 부채질하고 이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준다고 새 지침은 밝혔다.
새 지침 마련을 주도한 ‘캐나다 비만’(Obesity Canada)의 정책연구국장 시메나 라모스-샐러스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의사들이 비만 환자를 차별하고 있으며, 이는 체중과 상관없이 건강을 더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BBC에 말했다.
“체중에 대한 편견은 실제로 의료 종사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들의 비만율은 지난 30년 동안 3배로 증가했으며, 현재 캐나다인 4명 중 1명 정도가 비만이다.
캐나다의 임상 지침 갱신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새 지침은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 같은 진단 기준으로 비만을 다룰 경우 임상적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의사들은 체중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몸무게가 약 3∼5% 감소하면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비만인 사람에 있어 ‘최상의 체중’이 체질량지수(BMI)로 볼 때 ‘이상적’으로 규정된 체중이 아닐 수 있다고 새 지침은 규정하고 있다.
비만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복잡하고 만성적인 조건이라는 점을 새 지침은 강조하고 있다.
라모스-샐러스는 “오랫동안 우리는 비만을 생활습관에 연관시켜왔고 비만인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했으며 비만을 비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도 다른 질병을 가진 사람들처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 지침은 단순히 “더 적게 먹고, 더 많이 움직여햐 한다”는 조언 대신 심리치료나 약물 치료, 위우회(gastric-bypass) 수술 등의 지원을 권장하고 있다.
새 지침은 표준 체중 감량 권고와도 일치하지 않고 있다.“모든 개인은 몸무게와 관계없이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사와 규칙적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새 지침은 말한다.
그러나 배가 고프면 뇌가 더 많이 먹을 것을 요구, 체중을 줄이는 것은 어렵고, 다이어트로 살을 빼더라도 대부분은 다시 살이 찐다는 것을 많은 연구 결과들은 보여준다. 라모스-샐러스는 “다이어트는 작동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의사들도 비만 환자에게 칼로리를 줄이라는 말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 중요한 건강 목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새 지침은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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