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주민 재투표 제안 거부… TK신공항 이전지 결정 난항
대구=장영훈 기자 , 신규진 기자
입력 2020-07-30 03:00 수정 2020-07-30 03:00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결정이 막판까지 안갯속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오전 청사에서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공동 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의 주민 재투표를 제안했다. 정 장관은 “군위의 여론이 달라졌다. 현 상태로 공동 후보지 투표를 하자”고 김 군수를 설득했다.
하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김 군수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포함한 3개 지역에서 모두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정 장관은 “우보면은 이미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0일 낮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 군위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동 후보지도 결국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고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무산 위기에 놓인 통합신공항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군위군민에게 호소했다. 군위군이 통합신공항에 합의하면 민간공항 터미널과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 등을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김 군수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 단독 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포함한 3개 지역에서 모두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정 장관은 “우보면은 이미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30일 낮 12시까지 답을 달라고 했다. 군위군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동 후보지도 결국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고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무산 위기에 놓인 통합신공항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군위군민에게 호소했다. 군위군이 통합신공항에 합의하면 민간공항 터미널과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 등을 설치하겠다고 제안했다. 군위군을 대구시에 편입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군위군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청 안팎에서는 국방부 면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미래가 달려 있는 사업”이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른 후보지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신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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