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조기 폐쇄’ 감사, 이르면 내달초 결론

권오혁 기자

입력 2020-07-28 03:00 수정 2020-07-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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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경제성 저평가” 판단한 듯
與 “공정성 논란” 최재형원장 비판
野 “여당이 감사원장 겁박나서”


감사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을 규명하는 감사 결과를 이르면 다음 달 초·중순경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감사가 결과 발표 시한을 약 5개월 넘긴 만큼 감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원주 당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불러 조사했다. 감사원 감사 담당팀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감사의 공정성을 지적하며 최재형 원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의 동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재직 중”이라며 “감사 공정성 논란에 대해 최 원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여당이 감사원장에게조차 ‘국정과제의 정당성을 부정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겁박에 나섰다”며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헌법기관의 수장을 아랫사람 다루듯 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결과와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감사위원회 운영에서는 감사원장도 감사위원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하다”며 “전체 의결은 충분히 토론하고 감사위원들의 의견을 적절히 반영해 최종 의결한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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