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강아지가 '이 소리' 들리면 달려오는 이유.."내 친구 목소리야!"
노트펫
입력 2020-07-27 14:11 수정 2020-07-27 14:12
[노트펫] 눈먼 강아지가 가장 친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자 주저 없이 달려와 그 품에 안기는 모습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앞을 보지 못하는 보호소의 강아지가 자신을 구조해준 자원봉사자의 목소리가 들리면 한달음에 달려오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라파(Arafa)'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앞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랑에 눈이 멀기도 했다.
녀석의 전폭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건 바로 아메드 엠바비다.
엠바비는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강아지 보호소의 자원봉사자이자 아라파의 가장 친한 친구이다.
과거 그는 길거리를 떠돌아 아라파를 발견했고, 녀석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구조해 보호소로 데리고 왔다.
엠바비는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아라파는 눈이 먼 채로 우리에게 왔다"며 "녀석은 우리가 구해낸 수백 마리의 개 중 한 마리"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아라파는 보호소 생활에 금세 적응했고, 특히 엠바비와 긴밀한 유대를 형성했다. 사실 요즘 아라파는 좀처럼 엠바비의 곁을 떠나지 않는다.
엠바비는 "녀석은 하루 종일 나를 따라다니며 나를 맹목적으로 지켜주는 보호자"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보호소에 도착하면 아라파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른다. 그러면 아라파는 그의 목소리를 따라 달려와 품에 안긴다.
아라파의 어둠의 세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목소리는 그를 안내하는 빛과 같다.
엠바비는 "내가 보호소에 갈 때 아라파가 보여주는 희열은 끊임없이 나를 놀라게 한다"며 "그것은 개의 사랑이 조건 없고 엄청나게 순수하다는 것을 보여 줄 뿐이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아라파의 시력은 다시 회복될 수 없지만, 엠바비와 다른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육체적, 정서적 건강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다른 보호소의 강아지들이 그렇든 아라파가 영원한 집을 찾는 것이지만, 그것이 그들의 우정을 막지는 못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