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쉬고 싶다…국내 자연 속 힐링 여행지 4곳

뉴스1

입력 2020-07-25 06:39 수정 2020-07-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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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의 봄 전경과 모노레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평년과 달라졌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캠핑 및 호캉스 등 휴식 위주의 휴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가족과 함께 이번 여름 휴가로 지친 마음을 푸른 자연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국내 힐링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 스누피가 건네는 위로 ‘스누피 가든’

국내 최초로 만화 영화 주인공인 ‘스누피’를 주제로 한 자연형 체험 테마 정원인 제주시의 스누피 가든은 피너츠의 에피소드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 메시지를 통해 걱정과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다.

스누피 가든은 8만26442㎡(2만5000평) 규모로 한라산 정상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중산간 마을 송당리에 자리해 있다. ‘오름의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송당리에 있어 가든 근방에서도 안돌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등 유명한 오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든 내에서는 비자나무, 삼나무, 야생동백, 굴거리 나무, 하귤, 육박나무 등의 지역의 특색있는 향토 수종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스누피 가든에서 눈 여겨봐야 할 점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짐을 고려해 자연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했다는 것이다. 개발 단계에서 화산송이를 비롯한 자연 소재를 사용해 동선을 만들고 방문객 총량제 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에 집중했다.

◇ 체험과 휴양을 한번에 즐긴다, ‘거제 숲소리공원’

지난 6월 문을 연 거제 숲소리공원은 농촌을 테마로 체험과 휴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푸른 초원과 양 떼가 어우러진 가축방목장을 비롯해 토끼 무리가 사는 동물쉼터 ‘안녕토끼양’, 각종 곤충과 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 등이 있다.

특히 방목장과 쉼터에서는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토존과 함께 어린이용 흔들다리, 대형 슬라이드 등 10여 종의 놀이기구가 있는 도토리놀이터와 사계절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꽃동산도 갖추고 있다.

◇ 4개의 미로와 함께하는 ‘문경 생태미로공원’

자생식물원 형태로 운영되던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이 생태미로공원으로 변경되어 지난 4월 개장했다. 도자기,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4개의 미로공원과 함께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는 식물 테마 미로공원이다.

4개의 미로마다 각각 다른 테마로 재미를 더했으며 기념 촬영을 하기 좋도록 조형물도 설치했다. 특히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가 많아 미로찾기를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 모노레일 타고 편하게 둘러보는 화담숲

곤지암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사회 공익사업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생태수목원으로 135만5371㎡(약 42만평) 대지에 저마다 특색있는 17개의 테마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푸르른 녹음으로 짙어진 여름의 숲을 걸으며 자연 속 폭포와 계곡을 여유롭게 마주하다 보면 시원한 여름 내음과 함께 저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담숲에서는 모노레일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여름 숲을 관람할 수 있다. 모노레일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약 18분간 화담숲을 순환하며 마주하는 푸른 녹음은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화담숲을 모노레일에서 눈에 담기만 하는 것이 아쉽다면, 순환코스 대신 2승강장 또는 3승강장에서 하차하여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담숲의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의 나무데크길로 조성되어 유모차를 끌고서도 전부를 돌아볼 수 있다.

또한 이 숲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와 곤충들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다. 입구에 자리 잡은 민물고기생태관은 330㎡ 규모의 실내 전시실로 천연기념물 어름치를 비롯해 연준모치, 황쏘가리 등 국내 희귀 민물고기 2000여 마리를 전시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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