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사장 언행 파문…제보자 “사내 여직원 대상 성적 발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7-23 18:14 수정 2020-07-23 18:40
미국 브랜드 지프·크라이슬러 유통 회사인 FCA코리아 사장이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다는 글이 23일 청화대 국문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부하직원과 함께 사내 여직원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해왔다는 등의 내용이다. 제보자는 폭력적인 행동도 문제 삼았다. 현재 해당 게시물에는 ‘동의합니다’라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청원동의는 400명 가까이 이뤄졌다.
제보자는 “미국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Je*p 한국 법인 FC* Korea 대표이사 Pab*o Ros*o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으로 고통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주세요”라며 “FC* Korea 대표이사 Pab*o Ros*o는 남성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 하고싶은지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합니다”며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입에 담을수 없는 가장 심한 수준의 폭언, 욕설을 합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사부와 아시아 지역 본부, 본사에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고 이번 청와대 청원에 앞서 사내에서도 같은 문제를 알린바 있다는 점을 공개했다.
지프 레니게이드
끝으로 청원 작성자는 “이런 문제는 누군가 극단적인 행동을 한 이후에야 관심을 받을수 있을까요?. 가해자를 조사하고 고통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주세요”라고 게시했다.
이에 대해 FCA코리아는 “FCA코리아는 현 안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내부에서 사실 관계 확인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블로 로쏘 대표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 13대 회장을 맡고 있다. 로쏘 대표는 지난 4월부터 KAIDA 설립 이후 첫 외국인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로쏘 대표는 1998년 이베코 트럭 엔진 사업부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2004년 파이트그룹&알파로메오 해외영업 매니저를 거쳐 2011년 FCA 인도지역 프로젝트 총괄, 2013년 FCA 코리아 대표로 부임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로쏘 대표는 1998년 이베코 트럭 엔진 사업부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2004년 파이트그룹&알파로메오 해외영업 매니저를 거쳐 2011년 FCA 인도지역 프로젝트 총괄, 2013년 FCA 코리아 대표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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