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 치명적

스포츠동아

입력 2020-07-22 05:45 수정 2020-07-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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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윤 두리이비인후과의원 분당점 원장

코골이는 비강과 상기도가 협소해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잠을 자는 도중 좁은 숨구멍으로 호흡을 할 때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코골이 소리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좁은 비강과 상기도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잠을 잘 때 호흡이 불규칙하거나 일시적으로 멎는 임상적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비강, 상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은 선천적, 후천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후천적 원인으로 하악수술, 비만, 호르몬 분비 변화 등이 꼽힌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근력이 저하돼 상기도 협소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올바른 숙면을 방해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시로 잠을 자도 졸리는 경우,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운전할 때마다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 집중력이 저하되는 경우,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 잠을 잘 때 수시로 깨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체내 산소 부족을 초래한다.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 혈중 산소 포화도를 떨어뜨려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발병을 부추길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비강과 상기도의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면유도제, 코세척, 수면안대 착용 등에 의지하기보다는 정밀 검사 후 최적화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특히 수면다원검사 등의 표준검사를 시행해 수면 위생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수면다원검사는 렘수면·비렘수면 단계 분석 및 적절한 수면인지 여부, 수면 중 무호흡 및 저호흡 발생 여부, 수면 중 신체 움직임 및 뇌파 분석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한다. 간단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뒤 센서를 부착하고 잠에 들기만 하면 검사가 이뤄지므로 간편하다.

이어 수면다원검사 등의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치료에 돌입한다. 만약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협소해진 비강 문제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고주파 치료 장비 코블레이터를 활용해 개선할 수 있다.

코블레이터는 고주파 치료 장비를 이용해 콧살 내부 점막 전체를 축소, 변형시키는 치료 원리인 만큼 호흡 통로를 근본적으로 넓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40∼70도 저온 RF 에너지를 사용해 비강 내부 점막 손상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특수 절연침을 사용해 통증 및 출혈이 적다.

이세윤 두리이비인후과의원 분당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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