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콕 콘서트’…포스트 코로나19, 새로운 대안 무대로 시선

윤여수 기자

입력 2020-07-21 17:09 수정 2020-07-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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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화성시 문화재단

감염병 확산 여파로 문화예술 공연 무대가 위축된 가운데 ‘텐콕 콘서트가’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경기 화성시문화재단이 펼친 ‘2020 ARTS STAGE:숲, 쉼’이 대표적이다.

이달 11일 경기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시리즈 공연의 첫 번째 무대로, 잔디 텐트 객석을 마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 삽입곡읠 연주한 이번 콘서트는 야외 캠핑을 콘셉트로 삼았다.

앞서 6월 사전 예약을 실시,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된 콘서트는 잔디 객석에 일정한 거리를 둔 텐트를 활용한 ‘안전한 객석’을 구현한 무대로 꼽힌다.

사진제공|화성시 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 김재섭 예술진흥국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안전한 공연’ 형태를 고민하며 장기화 조짐인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해 하는 시민에게 ‘문화적 안락감’을 주기 위해 텐트의 색깔, 형태, 위치, 장식전구 등 세심히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공연은 관객 만족도 95%의 호응을 얻었다고 김 국장은 밝혔다.

그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연주자,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음 시리즈 공연을 예고했다.

‘텐콕콘서트’는 클래식, 재즈, 대중가요, 공연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 중이다.

18일 영화 ‘시네마천국’ 상영에 이어 25일 ‘고희안재즈¤A land of bluesky’를 펼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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