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기차 모빌리티 서비스 시동

정지영 기자

입력 2020-07-21 03:00 수정 2020-07-2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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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드42’와 퍼플엠 설립… 자율차-드론 등 통합 플랫폼 기반

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와 함께 전기자동차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드42는 송창현 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차를 비롯한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총 4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퍼플엠은 코드42의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이용해 모든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 플랫폼이다. 기아차의 탄탄한 사업 기반과 코드42의 정보기술(IT)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퍼플엠은 e-모빌리티 인프라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도 유연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신속한 의사결정, 수평적 소통 문화, 도전적 실행 등 스타트업의 조직문화를 대폭 수용할 계획이다. 사명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퍼플과 모빌리티를 뜻하는 ‘M’을 결합한 것이다. 보라색은 기존의 관습과 형식, 틀을 깨는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혁신 DNA를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사회 의장은 코드42의 송 대표가 맡는다. 최고경영자(CEO)는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대표 출신 서영우 씨가 담당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모빌리티 전문 법인 ‘모션 랩’을 설치하고 차량 공유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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