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 데뷔 28년만에 첫 패션잡지 커버 장식

패션잡지 ‘데이즈드’가 8월호를 통해 이소라와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만난 18페이지 분량의 단독 화보를 공개했다.

1993년 데뷔 후 첫 패션화보 표지 촬영이다. 이소라는 “제가 이제까지 뭘 안 한다고 한 게 하도 많아서. 음, 이번엔 그냥 다 한번 해보자. 매니저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거 제안이 들어왔다 하는데, 그래 하자, 그러고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물었다”며 “다음의 세부 얘기들을 묻다 보면 제가 또 안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디 나갈 때 늦지 않으려고 지금껏 짧은 고수머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소라는 ‘데이즈드’ 커버 촬영을 위해 꽤나 오랜만에 피사체가 됐다. 이소라는 초현실적 구도와 시적인 컬러로 채운 자신의 화보 속에서 고요하지만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활짝 피어났다.

이소라는 “얼마 전에 주름진 오드리 헵번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다. 모르죠, 제가 그런 극단적인 사랑과 헌신이 보이는 일을 진짜 하게 될지도”라며 “다만 그런 사랑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궁극의 멋이라고 생각하나 보다”고 전했다.

‘데이즈드’ 8월호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